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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대통령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 벽 허물 것"…'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 방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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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후반기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방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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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대학과 공공연구 기관 사이의 벽을 허물고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진국·선도국형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공연구 부문 업그레이드 ▲선도형 기초연구로의 질적 전환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기술사업화 시장 육성 ▲연구·개발(R&D) 매니지먼트(관리) 선진화 등을 담은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 방향'을 발표했다.

박상욱 과기수석은 공공연구 부문 업그레이드를 위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 간 벽을 허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융합 연구를 진행하는 '글로벌 톱 연구단'을 발족한다고 했다.

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처럼 대학 연구소의 학제 간 연구를 위한 국가연구소(NRL) 2.0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소당 10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글로벌 톱 연구단과 NRL 2.0을 연계한 국가연구소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중이다.

박 수석은 "연구자 나이·경력을 기준으로 하던 기존 연구자 생애주기형 지원에서 벗어나 연구 자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지원 체계도 개선한다"고 말했다. 연구 역량과 주제에 따라 젊은 연구자도 대형 연구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기술사업화 시장 육성에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공공연구 부문에서도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나오도록 하고 기술 사업화로 창출된 자본이 다시 스타트업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어 "연구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연구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선진화된 R&D 매니지먼트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연구 행정가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공계가 진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어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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