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아, 이와 별도로 北 3명 부상 소식도 나와
러시아 역시 사망자 속출...장성급 사망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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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0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린 제 54회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한 관람객이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를 구경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산 순항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과정에서 500명의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 매체 RBC우크라이나(이하 RBC)는 23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디펜스코퍼레이션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러시아군 역시 18명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서방으로부터 러시아 본토를 향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승인 받은 우크라는 지난 19일 미국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 20일 영국산 스톰섀도 순항 미사일을 연이어 사용했다. 외신들은 12기의 스톰섀도 미사일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최전선에서 약 32km 떨어진 마리노의 군 지휘 본부 및 그 일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요양원으로 쓰였던 본부 건물에는 북한군과 러시아 장교들이 머물렀다고 추정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보도에서 해당 공격으로 북한의 고위급 장성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우크라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기 위해 약 1만명을 파병했으며, 미국 정부에 의하면 이들은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되어 있다. 우크라 정부는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북한군 김영복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소장을 포함한 약 500명의 북한 장교가 이번 파병군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500명이라는 숫자를 제시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서 전쟁 첩보를 전하는 채널인 '도시에 스흐피오나'에 따르면 당시 공격으로 33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3명은 북한군이었다. RBC는 이들이 남성 장교 2명과 여성 1명이며, 여성이 의무병으로 추정되나 통역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RBC는 사망한 러시아군 가운데 고위 장교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RBC는 20일 공격 당시 레닌그라드 군관구의 제 1부사령관을 맡고 있는 발레리 솔로추크 중장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13명의 이상의 러시아 공병들이 공습 이후 불발탄 처리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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