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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민주 "위증도 교사도 없어"...여당 "사법리스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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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증교사' 선고 앞두고 '단일대오' 분위기

김민석 "이재명 겨냥 수사·재판, 사법 살인 시도"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위증교사 혐의 무죄 자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사법 살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판결은 사법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민주당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이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단일대오를 유지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이 대표의 1심 선고와 추가 기소를 비롯한 사법 과정이 이 대표 죽이기, 사법 살인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시도가 오히려 시민들을 결집할 거라며, 내일로 다가온 위증교사 혐의 선고에 대해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는 입장 그대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개별 판결이 아니라 사법부 전체를 비난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법부 압박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해왔었는데요.

김민석 최고위원도 '사법 살인'이라는 표현은 사법부의 살인이라기보단 불완전한 사법체제를 이용한 정치적 살인이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판결은 사법부의 일이라며, 재판부가 법리와 증거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해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제 민주당이 개최한 장외집회에 대해 시민들의 호응은 없었다며, 시민들의 무관심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 본격화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서초동에서 규탄집회를 예고하는 등 사법부를 믿는다는 이 대표의 발언과 민주당의 실제 행동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법치를 위협하고 재판에 압력을 가하는 시도를 멈추고 국회 예산 심사 등 민생 논의의 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주에는 국회 본회의도 예정돼 있는데, 본회의 전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을 향해 특검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최근 대통령실의 개각 움직임을 두고도, 국정에 김 여사와 명태균 씨의 입김이 닿아있다고 주장하며 본질은 두고 포장지만 갈아치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이날 본회의에 보고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법 재의결을 시도하더라도 이탈표 없이 막아낼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특검법 대신 상설특검을 추진할 경우 그에 대한 대응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한 대표와 그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내홍은 여전한 기류입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068개를 전수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가운데 한 대표 명의로 올라온 12개 글에 수위 높은 욕설과 비방이 포함된 거로 파악됐지만,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글 907개 가운데 정치적 의견이 절반가량으로, 법적으로 문제 삼기는 어려운 내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대표 측 관계자는 다음 주 해당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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