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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루마니아, 대선 1차투표…극우 포퓰리스트와 좌파 총리 결선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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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시미온 후보 당선되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이어 친러시아 노선

뉴시스

[AP/뉴시스] 24일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서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 나선 유권자가 표를 함에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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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카레스트(루마니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동유럽 루마니아에서 24일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13명이 출마한 1차에서 당선이 결정되지 못하고 극우 국수주의자 후보와 현 좌파 총리가 결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선 투표는 12월8일 실시된다.

결선 투표 대결이 전망되는 두 후보 중 게오르게 시미온은 극우 성향의 루마니아인 통합동맹 당수이며 마르셀 시오라쿠 총리는 루마니아 최대 정당 사회민주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루마니아 대통령직은 5년 임기로 국가 안보, 외교 정책 및 사법부 인사 임명에서 중대한 결정권을 갖는다.

루마니아는 12월1일 총리와 정부 내각을 결정하는 총선을 치른다.

극우 성향의 시미온(38) 후보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시미온은 동쪽으로 접해 있는 작은 나라 몰도바와 통합하는 것을 주창해 와 몰도바로부터 5년 간 입국 금지령을 받았다. 같은 이유로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입국을 금지 당했다.

루마니아는 폴란드, 헝가리 아래쪽에서 우크라와 접하고 있는데 시미온은 루마니아가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를 돕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연임을 마치고 퇴임하는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대통령은 루마니아의 친 유럽연합 및 친 서방 노선을 공고히 했으나 국내 부패 문제를 등한시한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높은 재정적자 비율, 인플레 및 경기 둔화 등으로 각 계층에서 불만이 누적되어 있어 포퓰리스트 정당과 인사에 표가 쏠릴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유력 후보인 시오라쿠 총리는 AP 통신에 당선되면 최대의 목표가 "조국에 그대로 머물러 있고 또 귀국하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대부분의 루마니아인들이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마니아는 많은 유럽연합 회원국에 큰 규모의 교포 사회가 형성되어 있다. 일자리를 위해 바깥으로 나간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프랑스군 및 미군 기지가 있는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 전면 침공 직후부터 우크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현재 유럽연합 가입의 동유럽 국가 중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정부가 친 러시아 행보를 펴면서 EU의 우크라 지원에 반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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