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그럼 사도 현지를 연결해서 몇 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이쿠이나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했는지를 놓고 한일 간의 진실공방까지 벌어졌는데요, 이쿠이나 정무관 본인은 여기에 뭐라고 합니까?
<기자>
네, 한국 정부 불참의 결정적 원인으로 알려진 이쿠이나 정무관을 오늘 추도식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를 묻는 질문을 했지만 이쿠이나 정무관은 아무런 답변 없이 황급히 식장을 떠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취재진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인지 이쿠이나 정무관이 행사장에서 나오기 전에 미리 차량을 출입구에 바싹 대놓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참배 여부를 놓고 한일 양국 정부가 맞서는 형국인데요, 결국 이 부분은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진실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기자>
네, 한국 별도의 추도행사는 내일 오전 9시 조선인 기숙사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족 9명과 한국 정부 대표인 박철희 주일대사, 외교부 당국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 측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행사가 끝난 오늘 오후에 사도섬에 도착했습니다.
유족들은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으로 이동해 사도광산 한국인 노동자 전시물을 둘러봤습니다.
<앵커>
<기자>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에 약속한 추도식이 4개월이 지나 열렸지만 그마저도 반쪽행사로 치러졌습니다.
정부 대표 선정과 감사 표현 강조 등 한국 여론을 자극하는 일본의 무성의한 대응에 경색국면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관계가 과거사 문제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는 듯했지만 결국 또다시 역사 문제로 삐그덕거리는 모습입니다.
한국은 강제 징용 해법부터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까지 번번이 한 발짝 양보하며 일본의 화답을 기대했지만 일본의 후속 조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양국 관계는 다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최혜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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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럼 사도 현지를 연결해서 몇 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이쿠이나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했는지를 놓고 한일 간의 진실공방까지 벌어졌는데요, 이쿠이나 정무관 본인은 여기에 뭐라고 합니까?
<기자>
네, 한국 정부 불참의 결정적 원인으로 알려진 이쿠이나 정무관을 오늘 추도식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를 묻는 질문을 했지만 이쿠이나 정무관은 아무런 답변 없이 황급히 식장을 떠났습니다.
[이쿠이나/외무성 정무관 :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적이 있습니까?) …….]
일본 정부는 취재진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인지 이쿠이나 정무관이 행사장에서 나오기 전에 미리 차량을 출입구에 바싹 대놓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참배 여부를 놓고 한일 양국 정부가 맞서는 형국인데요, 결국 이 부분은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진실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이미 유족들하고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현지에 가 있는 거잖아요, 자체 추도식 진행한다고요?
<기자>
네, 한국 별도의 추도행사는 내일 오전 9시 조선인 기숙사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족 9명과 한국 정부 대표인 박철희 주일대사, 외교부 당국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당초 유족들은 어제 사도섬에 들어와 오늘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요.
한국 측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행사가 끝난 오늘 오후에 사도섬에 도착했습니다.
유족들은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으로 이동해 사도광산 한국인 노동자 전시물을 둘러봤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한일관계 협력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고 노력은 한 거 같은데 결국 일본이 끝까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에 약속한 추도식이 4개월이 지나 열렸지만 그마저도 반쪽행사로 치러졌습니다.
정부 대표 선정과 감사 표현 강조 등 한국 여론을 자극하는 일본의 무성의한 대응에 경색국면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관계가 과거사 문제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는 듯했지만 결국 또다시 역사 문제로 삐그덕거리는 모습입니다.
한국은 강제 징용 해법부터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까지 번번이 한 발짝 양보하며 일본의 화답을 기대했지만 일본의 후속 조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양국 관계는 다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최혜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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