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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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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PCE 물가지수…금리 전망에 초점[이번주 美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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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125_미국 증시 주간 일정/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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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향후 금리 전망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다음달 17~18일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2.7%로 반영돼 있다. 금리 동결 가능성(47.3%)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12월 금리 인하 전망은 한달 전 약 70%에서 낮아진 것이다.

오는 26일에 공개될 11월 FOMC 의사록 내용이 다소 매파적이거나 오는 27일에 발표될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다면 다음달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낮아질 수 있으며 이는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PCE 인플레이션 반등 전망

이미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10월 PCE 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소폭 반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PCE 물가지수의 전월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9월 0.18%보다 소폭 올라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비 상승률도 2.3%로 지난 9월의 2.1%에 비해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상승률이 0.3%로 지난 9월 0.25%보다 올라가고 전년비 상승률 역시 2.8%로 지난 9월의 2.7%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주 증시는 오는 28일에 추수감사절로 휴장하고 29일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거래일이 단축되고 추수감사절 휴가로 증시 거래량은 줄어 작은 호재나 충격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그만큼 FOMC 의사록과 인플레이션 지표, 이에 따른 금리 전망 변화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은?

캐털리스트 다이내믹 알파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루크 오닐은 CNBC에 "PCE 물가지수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의견을 확정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중요한 데이터 중 하나인 만큼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조금 더 뜨겁게 나온다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는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연준의 확신보다 덜 중요하다"며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연준의 확신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FOMC 의사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조금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종 금리가 얼마 전 시장이 예상했던 3%까지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최종 금리에 대한 기대는 3.75%에 가까운데 이것이 꽤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는 4.5~4.75%이다.


S&P500, 내년엔 10% 상승 전망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많은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탄탄한 경제 기조와 기업들의 실적 성장 잠재력, AI(인공지능) 호황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투자은행들이 내년 S&P500지수 목표치를 줄줄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는 S&P500지수가 내년에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세장 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수익률이 지난해나 올해보다는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S&P500지수는 지난해 24%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25% 상승 중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과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내년 말 S&P500지수 목표치로 6500을, BMO 캐피탈의 브라이언 벨스키는 6700을 제시했다. UBS는 내년 말 S&P500지수가 6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델·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실적

지난주 미국 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7%씩 오르고 다우존스지수는 2% 상승했다. 지난 20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이 '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니었지만 증시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입어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증시 매수세가 기술주와 통신주를 넘어 소비재, 산업재, 금융업, 중소형주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번주에는 26일 장 마감 후에 PC회사인 HP와 PC 및 서버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 사이버 보안회사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실적을 발표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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