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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올해 1000대 기업 CEO 중 SKY 출신 29.6%…지방대 중 부산대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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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 분석 결과

1000대 기업 SKY대 CEO 6년 연속 20%대 유지

연세대·고려대 경영학' 단과 대학별 1~2위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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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올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 비중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29.6%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 CEO가 가장 많았지만, 비율은 최근 5년 연속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과 대학별 전공학과 중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CEO 숫자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 출신 CEO가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는 '2024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000대 기업 CEO 학부 기준 출신대 현황 조사 대상자는 1380명. 이중 SKY대 출신 CEO는 29.6%(408명)로 작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2019년부터 6년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서울대 출신 CEO는 188명(1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13명, 8.2%)와 고려대(107명, 7.7%)가 100명 이상 배출했다.

올해 조사에서도 서울대 출신 CEO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019년 이후 서울대를 졸업한 CEO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5.2%를 차지한 이후 2020년(14.9%)→2021년(14.1%)→2022년(13.9%)→2023년(13.8%)로 낮아졌고, 올해는 13.6%로 작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조사에서 SKY대 다음으로는 한양대(59명), 서강대(42명) , 성균관대(38명), 중앙대(31명) 순으로 CEO를 많이 배출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을 제외한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가 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남대(19명), 동아대(14명), 경북대(13명) 순이었다.

1000대 기업 CEO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60~1963년 사이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이 22.5%(31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 17.8%(247명) △1967~1969년 11.8%(163명) △1970~1973년 11.4%(158명) △1957~1959년 11.3%(156명) 순으로 CEO가 많았다.

이공계 출신 비율은 작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45.5%로 나타났다. 연도별 이공계 CEO 출신 비율은 2010년 43%→2011년 43.9%→2012년 44.4%→2013년 45.3%로 40% 이상 수준을 보이다가 2019년에 51.6%로 처음으로 50%를 상회했다. 이후 2021년(46.5%)→2022년(44.9%)→2023년(45.4%)에도 40%대 중후반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SKY대 경영학과를 나온 CEO는 모두 1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경영학도 출신은 35명으로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은 29명이었다.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어느 대학 출신인지 보다는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AI)시대로 접어든 시점에서는 대학이라는 '간판(看板)'보다는 시대의 흐름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간파(看破)'할 수 있는 통찰력과 실행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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