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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韓시장 향하는 中비야디 "매년 새 모델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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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내년 초 한국에 승용차 출시 예고

홍보·브랜딩 담당자 "차종·가격 등은 소비자 요구 맞춰 책정"

뉴시스

[선전(중국)=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내년 초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사진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마련된 시승장에 있는 비야디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 '아토3'. 2024.11.25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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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내년 초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 추후 한국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장 설립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둥둥 비야디 홍보·브랜딩 총감은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비야디 본사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6년 BYD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한 비야디는 그동안 전기버스나 지게차 등 상용차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승용차 브랜드를 출시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승용차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모델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나 준중형 세단 '실' 등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 총감은 한국에서 출시할 모델과 관련해 "한국지사에서 시장 분석을 하고 있는 만큼 그곳에서 공유하는 내용에 따라 어떤 차량을 출시할지 달라질 것 같다"면서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출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월 적절한 때에 승용차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소비자 요구에 맞춰 한국에서 가격 등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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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내년 초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한국에서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둥둥 비야디 홍보·브랜딩 총감이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비야디 본사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시장 진출 계획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11.25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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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공략과 관련한 목표도 아직은 신중한 단계다. 중국산 승용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은 무르익지 않은 점을 고려한 듯 우선 신뢰 향상에 주력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인 총감은 판매 목표에 관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보다 한국 소비자들이 좀 더 많이 차량을 시승하고 대리점에 가서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승용차를 판매할 딜러사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 딜러사 큰 곳 6개와 협의 중이고 어느 곳이 될지는 내년 1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다는 점도 주요 고려 사안이다. 인 총감은 "시장에 좋은 기술과 상품이 있으니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은 것 같다"며 자사 전기차에 적용된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 등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야디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인 만큼 그 부분을 가장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에 적용된 'e4 플랫폼'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왕의 오프로드용 SUV인 'U8'에는 4개의 전기모터가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e4 플랫폼이 적용돼 타이어 하나가 파열돼도 3개의 타이어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비야디는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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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내년 초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매년 한 개 이상의 차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사진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마련된 시승장에 있는 비야디의 전기 세단 '실'. 2024.11.25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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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을 고려해 모델명을 한자 대신 영문으로 표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야디는 왕조 시리즈를 통해 진·한·당·송·원 등 과거 중국 왕조들의 명칭과 한자를 자사 차량에 채택하고 있다. 한국 출시가 유력한 아토3도 중국에서는 '위엔(元·원)'으로 판매된다.

인 총감은 "유럽에서는 현지 반응을 고려해 대부분 영어 이름을 쓰고 있다"며 "한국도 소비자 습관이나 니즈를 보고 판단해 영어 이름을 쓰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KG모빌리티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진행 중인 비야디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과도 배터리뿐 아니라 부품 등에 관해서도 충분히 협력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한국에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인 총감은 "마케팅 니즈에 따라 필요하다면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반도체 제재나 관세 인상 등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 총감은 "차량용 반도체는 그렇게 뛰어난 기술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니 그다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또 관세 문제에 대해 "관세는 비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전가돼 가성비가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유럽에서도 잘 팔리고 있고 현지 공장 설립 등을 통해 대응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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