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사장이 21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를 소개하고 있다. 2024.11.22. /사진=민경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대차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빨리빨리 문화로 나는 이를 '빨리빨리 미리미리'로 발전시켰다'"며 "이 문화가 앞으로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이하 LA 오토쇼)'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첫 외국인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 첫 언론과의 인터뷰다.
무뇨스 사장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예컨대 IRA가 폐지되거나 개정될 수 있고, 환경규제·관세가 바뀔 수도 있는데 솔루션은 현지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미국 투자 결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이전에 정해진 것"이라며 미국 내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왔고, 이를 통해 유연한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현대차의 '빨리빨리' 문화가 더해져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무뇨스 사장은 중국 전기차 공세 등 도전적인 시장 상황을 성장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와 함께 HEV나 수소전기차(FCEV) 등에 대한 기술력을 갖추고 나아가 로보택시(무인택시) 등 미래 분야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로보택시 '웨이모 원'을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웨이모의 6세대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하고, 이 차량을 웨이모 원으로 운영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곧 차세대 로보택시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은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해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향후 무뇨스 사장은 향후 한국에서 근무하는 비중을 더 늘릴 방침이다. 그는 "정의선 회장이 '(제가) 한국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고, 이는 실행을 하고 싶은 부분"이라며 "(근무) 비율을 말하자면 한국이 70%, 미국 등 다른 대륙에서 30%"라고 했다.
그는 "회사(현대차)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핵심적 요소 중 하나가 임직원과 정합성을 맞추는 것"이라며 "(제 역할은) 중간에서 필요하다면 조정을 하고 우리 임직원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