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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인천항~굴업도 잇는‘해누리호’ 25일 첫 운항 …덕적 외곽 도서 주민 해상 교통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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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노선으로 주민 삶의 질 높아져…연료 및 생필품 등 원활한 보급 기대

더팩트

25일 취항한 ‘해누리호’/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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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인천=김재경기자] 인천항과 굴업도를 잇는 ‘해누리호’가 취항하면서 덕적 외곽 도서 주민의 해상 교통권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옹진군 덕적도 외곽 5개 섬(문갑도․지도․ 울도․백아도․굴업도)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다목적 연료 운반선(차도선), ‘해누리호’가 25일 첫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취항식에는 하병필 행정부시장, 옹진군수, 국회의원, 인천지방해수청 및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여객선사 대표,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취항식은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선원 격려와 테이프 커팅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해누리호는 첫 운항을 시작했다.

그동안 인천항을 출발해 덕적 외곽 도서로 가기 위해서는 덕적도에서 159톤의 나래호로 환승을 해야 했다. 그마저도 하루 한 차례만 운행돼 일정을 고려해 배 시간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25일 새롭게 취항하는 해누리호는 길이 53.63m·넓이 11.0m·깊이 3.2m의 487톤급 차도선으로 여객 388명과 15대의 차량(소형승용차 기준)을 수용할 수 있다.

해누리호 취항으로 육지 직항노선과 정기화물선이 부재한 덕적 외곽 도서에 연료 및 생필품 등의 원활한 보급이 가능해지며, 섬 주민들의 환승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국․시비 30억 원을 포함, 총 60여억 원의 선박 건조 비용이 투입된 해누리호는 2021년 행정안전부 연료 운반선 건조지원 공모 사업으로 선정·추진돼 왔으며, 올해 9월 선박 건조를 마치고 공모를 거쳐 고려고속훼리가 운영 선사로 선정됐다.

해누리호의 최대 속력은 17노트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오전 9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문갑도를 거쳐 다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도착(오후 4시)까지 왕복 운항 경로의 소요 시간은 6시간 45분으로 예상된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해누리호 취항은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해누리호 외에도 백령 항로에 대형 여객선 조기 투입, 백령공항 건설 등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핵심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인 ‘인천 아이(i)-바다패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해 시민 누구나 저렴한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 이용이 가능하도록 섬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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