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그룹이 공중분해 위기 처했다' 루머 확산
롯데그룹, "사실무근" 해명 공시…법적 대응 검토
"그룹 핵심인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가 배경"
■ 진행 : 정채운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기업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재계 서열 6위인 롯데그룹이 최근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설이 나돌아 시끄러웠었잖아요. 그룹에서는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반면 백화점 점포도 매각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던데 이 배경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최근에 유튜버 출처 불명의 일명 지라시라는 정보들을 통해서 롯데그룹이 다음 달 초에 유동성 위기에 처해서 제2의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될 것이다. 파산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돈 겁니다. 상당히 비약적이고 언뜻 보면 이해가 안 가지만 그러나 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는 겁니다. 롯데그룹의 차익금이 39조 원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데. 그룹 전체에서 올해 벌어들이는 단기순이익은 1조 원에 그쳐서 상환능력이 떨어진다.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직원의 절반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겁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주식시장은 난리가 났습니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하루 만에 5~10% 이상 하락하면서 52주, 장중 신저가를 기록한 겁니다. 부랴부랴 롯데그룹이 사실무근이다, 그리고 최초에 이 루머를 발생한 데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경하게 처벌하겠다고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 실제로 최근에 롯데그룹의 주력사업이라고 하는 석유화학, 유통 부분. 말씀하셨던 백화점이나 마트, 면세점 부분이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캐시카우라고 하는 롯데케미칼의 경우에는 그동안 매년 1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가져다줬는데 올해 들어서 최근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6600억에 달하고요. 화학산업은 공급과잉에 저가 중국산에 밀려 점점 실적이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또 PF 부실 때문에 롯데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롯데케미칼이 지급보증을 서는 등 계열사 지원까지 나선 겁니다. 온라인 부분에 있어서도 롯데온은 2020년 사업 출범도 좀 늦었습니다마는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가 5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롯데그룹은 저희는 부동산과 현금 자산을 합치면 71조 원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 진화에 나서고는 있는데요. 물론 롯데그룹이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된다는 건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루머의 배경이 된 구조적인 문제, 주력사업인 화학과 유통에 대한 침체 부분, 부채 관리 부분. 근본적인 해결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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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기업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재계 서열 6위인 롯데그룹이 최근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설이 나돌아 시끄러웠었잖아요. 그룹에서는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반면 백화점 점포도 매각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던데 이 배경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최근에 유튜버 출처 불명의 일명 지라시라는 정보들을 통해서 롯데그룹이 다음 달 초에 유동성 위기에 처해서 제2의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될 것이다. 파산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돈 겁니다. 상당히 비약적이고 언뜻 보면 이해가 안 가지만 그러나 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는 겁니다. 롯데그룹의 차익금이 39조 원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데. 그룹 전체에서 올해 벌어들이는 단기순이익은 1조 원에 그쳐서 상환능력이 떨어진다.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직원의 절반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겁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주식시장은 난리가 났습니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하루 만에 5~10% 이상 하락하면서 52주, 장중 신저가를 기록한 겁니다. 부랴부랴 롯데그룹이 사실무근이다, 그리고 최초에 이 루머를 발생한 데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경하게 처벌하겠다고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 실제로 최근에 롯데그룹의 주력사업이라고 하는 석유화학, 유통 부분. 말씀하셨던 백화점이나 마트, 면세점 부분이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캐시카우라고 하는 롯데케미칼의 경우에는 그동안 매년 1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가져다줬는데 올해 들어서 최근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6600억에 달하고요. 화학산업은 공급과잉에 저가 중국산에 밀려 점점 실적이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또 PF 부실 때문에 롯데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롯데케미칼이 지급보증을 서는 등 계열사 지원까지 나선 겁니다. 온라인 부분에 있어서도 롯데온은 2020년 사업 출범도 좀 늦었습니다마는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가 5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롯데그룹은 저희는 부동산과 현금 자산을 합치면 71조 원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 진화에 나서고는 있는데요. 물론 롯데그룹이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된다는 건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루머의 배경이 된 구조적인 문제, 주력사업인 화학과 유통에 대한 침체 부분, 부채 관리 부분. 근본적인 해결책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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