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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66년생 3인 3색 농협은행장 후보…찐 강호동 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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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강태영·기획 강신노·여신 최영식 부상

모두 영남 출신…내달 임추위 열어 자회사 대표 추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교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심복들이 부상하고 있다. 강호동 라인으로 불리는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과 강신노·최영식 부행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다음 달 중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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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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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중대 사고가 있었던 계열사 대표의 연임 불가를 공언하고 있는 데다, 농협은행장의 연임도 전례가 없어 교체를 기정사실로 하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론 농협금융지주가 독립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장이 비상임이사를 통해 임추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새롭지 않은 사실이다.

차기 행장 후보로도 강호동 라인으로 분류되는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인사부, 정부서울청사지점장, 종합기획부 전략기획단장, 서울강북사업부 사업부장을 거쳐 올해 2월 NH농협캐피탈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강 부사장은 올원뱅크사업부장과 디지털전략부장을 지내면서 디지털 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여줬고, 손에 꼽히는 영업맨이기도 하다. 강북사업부장 때는 2년 연속 기업 여신 성장률 1위와 손익 300억원 초과 달성했다.

농협은행에선 강신노 부행장도 강력한 후보다. 강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의령종고와 부산외대 인도네시아어과를 졸업한 뒤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기획통으로 꼽힌다.

농협은행에서 전략기획부와 기획조정팀장, 광화문금융센터장을 지낸 뒤 농협중앙회에서 상호금융재무기획단장을 거쳤다. 2018년 농협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긴 뒤 2022년부터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을 맡고 있다.

여신 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최영식 부행장도 입에 오르내린다. 최 부행장도 1966년생으로 하동 옥종고와 경남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법무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여신관리부 과장, 경남지역본부 단장 등을 거쳐 농협은행 금융기획부 팀장, 산청군지부장, 감사부 국장, 여신관리부장과 경남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22년부터 여신 심사 부문 부행장을 맡고 있다.

세 명 모두 강 회장과 같은 경남 출신이다. 농협은행 사정에 밝은 한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에선 차기 농협은행장에는 강 회장의 신임을 받은 인물이 낙점될 것이란 의견이 대체적"이라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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