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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업 체질을 더욱 활력 있게 바꾸고, 디지털 혁신을 거듭 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부심을 겸한 쾌감을 느꼈습니다."
올해 24회를 맞은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경식 이화여대 교수는 KB국민카드 등 수상 기업을 두고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경영혁신대상은 분야별 우수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시장에 소개해 혁신의 등대 역할을 해왔다. 올해 행사에도 수많은 기업의 신청이 쇄도해 스마트 패러다임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식 기반 사회의 성장을 이끄는 주춧돌 기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엄정한 서류심사와 개별 발표 절차가 적용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KB국민카드는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사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KB Pay'를 중심으로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쇼핑·여행 등과 같은 생활 영역에서의 결제 서비스는 물론 지역사랑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수단도 지원하고 있다. 2000만 고객의 소비정보를 AI 기술을 바탕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미래에셋증권은 업무 인프라스트럭처를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재편한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사는 올해 'AI 어시스턴트 플랫폼'을 비롯한 3대 AI 플랫폼을 사내에 구축해 임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들을 이용하면 업무 매뉴얼이나 노하우가 담긴 문서를 AI에 학습시킨 뒤 AI를 마치 비서처럼 서비스 기획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실시간 주가정보와 뉴스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신이 보고 싶은 종목 분석 리포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전사적인 AI 전환을 통해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춘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한 'KISTEP-GEN' 플랫폼은 보고서 작성, 문서 요약, 질의응답 등 다양한 업무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혁신은 과학기술 정책 의사결정 지원의 품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AI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기술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중부발전은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혁신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능형 스마트 발전소 운영체계인 'MIRI System'을 구축해 발전소의 실시간 운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AI 기반 고장 예측·설비 효율 감시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절감과 운전 효율 향상, 대기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아가 MIRI System을 통해 직원들에게 AI·빅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해 발전설비 관리와 기술혁신에 기여하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 추진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산업기술 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동광인터내셔날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패션 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 호평을 받았다. 동광인터내셔날은 AI 기반 판매 예측 시스템과 이미지 생성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출시 성공률을 높이고 재고 관리와 고정비용을 최적화하는 한편, 고객 맞춤형 디자인과 마케팅 콘텐츠 제작 시간을 단축하며 디자인 품질과 고객만족도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최신 트렌드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며 향후 고객 맞춤형 추천 시스템과 3D 가상 피팅 솔루션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상을 받은 강범준 더플레이 대표는 국내외 e스포츠 산업 발전과 토종 게임의 세계화를 목표로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플레이는 e스포츠 행사 기획, 선수 관리·교육, 게임 퍼블리싱과 개발 등 e스포츠 전반에 걸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경제와 함께하는 대학생 e스포츠 경진대회인 'MK챌린지'를 통해 국내 e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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