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 조사단이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Greater Noida Authority)을 방문했다(정원주 회장 사진 오른쪽 여섯번째)[사진=대한주택건설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대한주택건설협회가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활로를 모색하고자 정원주 회장 및 시·도 회장단을 주축으로 하는 인도시장조사단(이하 조사단)을 구성하고 이달 18일∼22일까지 인도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단은 우선 19일 오전 뉴델리와 인접하여 빠른 도시 성장을 보여온 UP주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Greater Noida Authority)을 방문했다. UP주 노이다는 수도 뉴델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인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미팅에 참여한 쉬리 라비 쿠마르 N.G.(Shri Ravi Kumar N.G.)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 대표(CEO)는 노이다 신도시에 코리아타운 건설과 주택건설사업 참여방안을 제안하는 동시에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조사단은 19일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C)를 방문해 시장진출 관련사항을 논의하고 회원사들의 현지진출을 돕기 위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IDC는 1996년 8월 인도 정부 계획 위원회와 인도 건설업계가 인도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단체이다.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는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시 시장정보와 토지매입,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단은 인도 유수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를라 에스테이트(Birla Estates) 경영진과 면담도 진행했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경영진들은 해외 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지가 있으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부동산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비를라 에스테이트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인도의 주요 도시에서 함께 공동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우라브 자인(Gaurav Jain) 비를라 에스테이트 부사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정 회장님의 인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우수한 주택 상품 기획력과 앞선 건설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를 인도의 주택 개발 사업에 접목한다면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협업 의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