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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화성 4층짜리 모텔서 화재…연기 흡입 등 1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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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5일 오후 10시 8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4층짜리 모텔 건물에서 불이 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후 10시 19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화재로 2층 객실 내부에 있던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후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로 호전돼 치료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A씨 외에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중상자로 분류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 밖에 1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어 현재까지 총 1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7대, 소방관 등 인원 9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0시 47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후 인명 피해가 추가로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불이 난 건물 내부를 살피고 있다.

이날 불이 난 모텔은 연면적 889㎡, 4층 규모의 건물 1개 동이다. 총 30개의 객실이 있다.

소방 당국은 해당 모텔 1층 카운터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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