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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쫀득한 맛에 반했다!...탄력받는 'K-디저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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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떡은 원래 쫀득한 식감 때문에 외국인들이 낯설어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지금은 이른바 꿀떡 '먹방'이 유행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떡을 포함해 약과나 식혜 같은 'K-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수출도 성장세입니다.

보도에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인사동에 있는 100년 전통 떡집입니다.

입안 가득 꿀떡을 맛보는 이들은 다름 아닌 외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올라프 / 호주 관광객 : 멋지네요. 정말 전통적이에요. 멜버른에서는 찾기 어려운데, 한국에서는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좋네요.]

[나타샤 / 호주 관광객 : 호주에서 먹는 디저트와는 다르지만, 정말 맛있어요. 색다른 식감이 놀랍도록 매력적이에요.]

외국인들에겐 생소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던 떡.

떡볶이가 해외에 알려지고, 예전과 달리 쫄깃한 식감을 재미있어하면서 이제는 떡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꿀떡에 우유를 부어 시리얼처럼 먹는 '먹방'이 유행일 정도입니다.

달콤한 약과나 살얼음이 동동 뜬 식혜도 외국인들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마조리 / 필리핀 국적 : 여름마다 식혜를 마시는데, 상쾌하고 시원한 기분이 들어요.]

드라마나 영화 등 K-콘텐츠로 한식이 주목받으면서 K-디저트 관련 수출도 호실적입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떡이나 쌀과자와 같은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3천5백억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과자류와 음료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10% 넘게 훌쩍 뛰었습니다.

[다니엘라 / 에콰도르 수입업체 관계자 : 한류 인기로 에콰도르 사람들이 붕어빵이나 핫도그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정부도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고정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사업처장 : 이전에는 우리가 홍보하는 품목 위주로 수출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OTT 발전과 함께 드라마에 나오는 약과나 붕어빵 같은 K-디저트를 보고 바이어들이 오히려 이 품목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한때 '블랙 페이퍼'로 불리며 호응을 얻지 못하던 김이 외국인들의 선호하는 간식이 된 것처럼 이번에는 떡과 같은 한국 디저트가 K-푸드의 신흥 강자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디자인: 이나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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