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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삼성전자, 조직개편 이후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가 관건" S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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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향 메모리칩 공급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AI 메모리 칩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에 대해 품질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SK증권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을 9조원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3·4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의 감소 및 주요 고객사향 HBM3E 8단 진입 예상에 따른 HBM 믹스 제고 등으로 DS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개선되겠지만, 디스플레이 경쟁강도 상승, 계절성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및 믹스 악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삼성전자 3·4분기 DS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가량이었다. SK증권은 4·4분기 △메모리(5조9000억원) △비메모리(-1조3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1조3000억원) △모바일경험(MX)사업부(2조4000억원) 등으로 실적을 예측했다.

SK증권은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단기 실적의 방향성보다는 펀더멘털의 개선과 조직 개편 이후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고용량 SSD 등 제품의 경쟁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주가를 두고 SK증권은 "주가가 최하단 수준이라는 점과 자사주 매입 공시 등을 감안하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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