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용퇴… 새 수장에 ‘4세’ 허서홍 유력
GS그룹이 GS리테일 대표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너가(家) 3세인 허연수(63)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4세인 허서홍(47·사진) 경영전략서비스유닛장 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도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이 대표에 오른 뒤 9년 만이다. 허 부회장은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기획 담당 상무로 입사해 GS25와 GS더프레시를 각각 편의점과 슈퍼마켓 매출 1위로 올린 인물이다. 2015년부터는 GS리테일 대표를 맡았다. 지난 20여년간 GS샵과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GS리테일의 성장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최근 편의점 1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이 축소하면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새 수장으로 거론되는 허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6년 GS홈쇼핑에 입사해 GS에너지, GS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서비스유닛장 부사장에 올랐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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