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의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한 우리 정부는 어제 별도의 추도식을 진행했는데요.
반쪽 추도식에 대해 일본 정부가 오히려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니가타현 사도광산, 깊은 숲속의 옛 기숙사 터에서 사도광산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박철희/주일대사]
"사도광산에 강제로 동원되어 가혹한 노동에 지쳐 스러져 간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영령에…"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 실내에서 치러진 일본 측 추도식과 비교하면 춥고 초라한 추도식이었습니다.
80년이 지나 조국은 식민치하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맨땅에서 사도섬 겨울 바람을 맞으며 영령마저 푸대접을 받게 되자,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의 추도식 불참에 대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한국 측의 추도식 불참 이유에 대해 설명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 측이 불참한 것은 유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본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정무관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 사실을 한국 정부에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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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일본의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한 우리 정부는 어제 별도의 추도식을 진행했는데요.
반쪽 추도식에 대해 일본 정부가 오히려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니가타현 사도광산, 깊은 숲속의 옛 기숙사 터에서 사도광산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낙엽이 쌓인 땅바닥에 돗자리를 펴놓고 국화 꽃과 과일 몇 개가 제기에 올려졌습니다.
[박철희/주일대사]
"사도광산에 강제로 동원되어 가혹한 노동에 지쳐 스러져 간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영령에…"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 실내에서 치러진 일본 측 추도식과 비교하면 춥고 초라한 추도식이었습니다.
80년이 지나 조국은 식민치하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맨땅에서 사도섬 겨울 바람을 맞으며 영령마저 푸대접을 받게 되자,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왜 별도의 추도식을 열게 됐냐는 일본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피해 서둘러 자리를 떠난 박철희 주일대사와는 대조적으로,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의 추도식 불참에 대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한국 측의 추도식 불참 이유에 대해 설명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 측이 불참한 것은 유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본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정무관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 사실을 한국 정부에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자들은 한국 정부가 사실관계를 오해하고 추도식에 불참한 것이냐고 되물었지만, 관방장관은 답변을 피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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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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