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역대최대 규모 채용
LIG넥스원은 지원자 30% 늘어
현대로템 등도 직원 19% 증가
R&D 중심으로 인력 대폭 확충
수출·고용 창출로 선순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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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산업계의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해외 수주 계약이 이어지면서 필요 인력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각 업체는 인재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방산업이 외화벌이를 넘어 고용 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업체 빠짐없이 다 늘어…R&D 인력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와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합병하면서 규모가 급속도로 커진 사례다. 2021년 1950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7650명까지 늘었다. 지난 3년간 기존 흡수 인력에 더해 2000여 명의 직원이 새로 채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서는 800여 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졌는데 이 중 R&D 인력은 270여 명으로 전체 3명 중 1명꼴에 달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R&D 인력 비중도 2021년 14.4%에서 올해 19.4%로 늘었다.
한화시스템(272210)과 현대로템(064350)도 같은 기간 직원 수가 3938명에서 4706명, 3444명에서 4130명으로 각각 19%씩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인력이 160여 명 늘어난 반면 방산 부문 인력은 600명가량 증가했다. 현대로템의 경우도 철도 부문 직원 수가 40명 늘어날 때 방산 부문 직원 수는 540명이나 증가했다. 방산 사업이 회사의 성장을 이끈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방산업체가 내수 기업에서 수출 기업으로 체질이 개선됨에 따라 인건비 투자 여건이 나아졌다”며 “방산 수출은 고용 창출 확대를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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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최대 규모 채용 이어가
한화시스템은 현재 하반기 학·석사 신입 공채 전형을 실시 중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방산 3사가 하반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60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도 대졸 신입 사원 100명과 생산직 등 총 30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하는 공채 전형이 막바지 작업에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동·화력 등 전통 방산 부문 외에도 독자 항공엔진 개발, 우주 발사체 개발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분야에서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신입 공채에 지난해보다 2~3배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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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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