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 로고. /산일전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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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내년 산일전기의 매출 비중은 송배전 변압기가 신재생 특수변압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산일전기의 현재 수주잔고 3905억원 중 약 50%가 송배전 변압기고, 최근 수주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향 지상 설치형(PAD) 변압기 매출은 올해 1분기 108억원, 2분기 172억원, 3분기 222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신규 고객사 3~4곳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중국과 멕시코 관세 강화로 국내산 변압기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내년에도 미국의 리쇼어링(생산 시설의 국내 복귀) 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경쟁에 따른 변압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산일전기는 올해 11월부터 기존의 2배 생산 능력(CAPA)을 확보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수요가 급증하면 완전 가동으로 총 CAPA가 1조원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산일전기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49% 늘어난 31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9% 증가한 1020억원으로 추정했다. 손 연구원은 “내년 트럼프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우려는 송배전 전력망 확대로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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