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심 무죄 선고에 이재명 대표는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했고, 민주당도 크게 환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앞선 유죄 판결을 존중했듯 이번 판결도 존중한다'면서도 '위증한 사람만 유죄라는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여당에는 서로 죽이는 정치를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습니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유죄 선고 뒤 짧게 입장을 밝혔던 것과 달랐습니다.
현장에 모인 민주당 현직 의원 60여 명은 긴장한 모습으로 법원 입구를 지키다가 최종 무죄가 선고되자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판결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위증한 사람만 유죄이고 위증교사 한 사람은 무죄라는 위증교사 1심 무죄 판단을 수긍하기는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15일 피선거권 박탈 형이 선고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도 언급하며 "해당 유죄판결을 존중했듯이 오늘 판결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선고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회의를 연 뒤 "이미 진행 중인 김 여사 특검법과 검사 탄핵은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김영묵 / 영상편집 이지훈]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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