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항공기 운항 정보 확인" 당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서 한 관광객이 쓴 우산이 뒤집히고 있다. 2024.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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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등반이 일부 통제되고,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중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전날 오후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삼각봉 초속 20.5m, 사제비 초속 15.2m, 윗세오름 초속 14.4m, 한라산 남벽 초속 14.1m, 어리목 13.9m(이상 산지)다.
해안가에는 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해안가 주요 지점의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5.9m, 우도 초속 22.6m, 마라도 초속 21.5m, 가파도 초속 19.8m다.
강풍으로 인해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중 돈내코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석굴암 탐방로를 제외한 나머지 탐방로는 정상부 구간 탐방이 불가하다.
바다 사정도 좋지 않다. 제주도 앞바다 등에 1.5~3,5m의 파도가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때문에 제주항을 출항해 하추자도를 경유 완도를 가는 여객선과 제주항을 출항해 진도로 가는 여객선 등 2척이 결항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제주는 흐리고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20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5.5m로 높다.
제주기상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 가능성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해야 한다"며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정박 중인 선박은 고정 상태를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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