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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흥국證 “NHN, 내년 흑자로는 전환하겠지만… 목표가는 24%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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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26일 NHN에 대해 페이코와 주주환원 방향성을 밝힌 주주서한으로 사업 방향성을 파악했지만, 게임과 결제 외의 사업이 이익에 기여하지 않는 점에서 목표 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NHN의 종가는 1만6320원이다.

조선비즈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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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NHN의 기타 영업비용 1407억원 중 페이코 관련 비용은 1339억원, NHN KCP가 13억원 규모다. 광고와 여행 부문 비용은 55억원으로 티메프(티몬·위메프) 관련 손실이 모두 반영됐다.

올해 9월 27일 주주서한도 공개됐다. 주주서한을 통해 NHN의 사업 방향성과 주주환원에 대한 전망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로 인해 페이코의 영업흑자 목표는 순연돼 2027년까지 흑자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주주서한에 명시돼 있다”며 “페이코는 3분기까지 금융권과 NHN의 차입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번 금전 대여가 페이코에 대한 마지막 NHN의 금전적 지원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주서한에 드러난 약속은 크게 두 가지다. 페이코가 2027년 흑자전환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페이코 서비스를 정리하고 NHN KCP에 집중할 것과 적정 주가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제시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며 발행주식 3%의 자사주 매입과 내년 전량 소각을 약속했고, 2026년 이후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 하반기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NHN의 신작 게임은 내년 2월 ‘페블시티’의 북미·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1분기 ‘다키스트 데이즈’, 2분기 ‘어비스디아(구 스텔라판타지)’ 등 총 8종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신작 라인업은 소셜카지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퍼즐, 액션 등으로 장르의 다양성을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표 주가를 낮춰 잡은 이유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내년 연간 지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바꿨다”며 “게임과 결제 외의 사업이 이익에 기여하지 않는 점에서 타깃 PER을 글로벌 게임사 PER의 40% 정도 할인해 반영했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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