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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앞두고 친환경 정책 축소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락한 이차전지 업종에 역발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증시 전략이 나왔다.
권준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26일 2025년 이차전지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실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내년 이차전지 업황의 전개는 부정적인 측면만 있다고 판단되지 않으며 오히려 국내 업체들에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 상향 조치에 따른 반사 수혜가 있을 수 있고, 완전자율주행(FSD) 승인으로 전기차 침투율 상승이 기대되며, 현지 공장을 보유한 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2026년 이차전지 업황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은 회복을 위해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섹터의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며 그 근거로 정책과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유럽 탄소 규제 강화와 신차 출시 등 실적 개선 기대감, 독일 전기자동차(EV) 보조금 부활 가능성과 FSD·로보택시 규제 승인 등 정책·기술 모멘텀 등이 이 시기에 집중돼 있다고 짚었다.
내년 상반기는 테슬라 공급망과 정책 수혜주, 실적 성장주 중심으로 접근이 유효하며, 하반기에는 이차전지 섹터의 추세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현재 확증편향의 함정으로 인해 시장은 정책 노이즈 등 뉴스와 이벤트를 직관적으로 판단하며, 관련주들의 주가 조정이 빠르게 진행 중이나 오히려 낮아진 기대치가 내년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트럼프 행정부 내각 인선과 정책 노이즈 등이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남아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국내 증시 공매도 전면 재개도 내년 3월로 예정돼 있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 완성차 재고 부담 지속과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개별 종목 매매 기회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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