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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SK가스, 천연가스 가격 급등 시 재판매 이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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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5만원

울산GPS 상업 운전 다음 달로 다가와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메리츠증권은 26일 SK가스에 대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할 경우, 재판매를 통해 추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0년 동안 준비한 울산GPS(LNG/LPG 발전소) 상업 운전이 다음 달로 다가왔다. 시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은 SK가스가 상업운전을 앞두고 SMP 하락과 동시에 현물 LNG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악화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예상보다 높은 이용률 등이 악재를 일부 상쇄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울산GPS에서 20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여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중으로 시행이 예상되는 지역별한계가격제(LMP)는 변수이지만, 정확한 시행 시기와 방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시행되더라도 효과는 5~10원/kWh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어드밴스드의 적자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중국, 중동의 프로필렌 생산 설비 증설과 중국 경기 부진 지속이 겹친 결과다. SK증권은 2025년부터는 발전 사업의 확장이 SK어드밴스드에서의 지분법 손실을 상쇄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그리드플렉스(Gridflex)를 통한 미국 ESS 사업(200MW)은 2025년 초 가동,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한 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1H25(20MW), 1H26(58MW) 각각 가동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리츠증권은 SK가스를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 가스 가격 상승 수혜주로 판단했다. 발전 이익에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LPG/LNG Duel Fuel 발전을 활용한 재판매 이익까지 감안한다면 LNG 가격 상승이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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