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162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매출액 2조4159억원, 영업이익 169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IT향 판매는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공지능(AI) 서버향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수요 호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비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양호한 펀더멘털 대비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해 저가 매수 기회"라며 "삼성전기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1배로 경쟁사인 무라타 15.9배, 다이요유덴 13.3배 대비 매우 낮다"고 짚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2017년 이후 1.3배가 바닥이었는데, 2025년 예상 PBR은 현재 1.0배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매출 비중이 높은 IT향 수요가 근래 부진한 건 사실이나 2025년에는 온디바이스 AI의 본격적인 확대가 기대된다"며 "고부가 MLCC의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 FC-BGA 수요 증가가 기대돼 IT향 판매량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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