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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 김대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우려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심리도 내려갔다.
한국은행은 25일 '2024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소비자들의 향후경기전망 CSI(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7포인트 급락한 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 달 낙폭으로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22년 7월 19포인트 급락 이후 최대치다.
향후경기전망 포함 6개 지수를 합쳐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했다. 이 지수는 11월에 100.7을 기록해 전월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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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I가 100 이상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3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2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 가파르게 올랐던 주택가격 상승 기대는 큰 폭 떨어졌다. 11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를 기록해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올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 9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이다.
11월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93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은행 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에 우리 시장이 반응이 환율이 큰 폭 오르고 주가는 많이 하락하는 반응이 있었다"면서 "미국의 보호 무역 기조 강화에 우리 경기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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