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기 파주 한 LH 임대아파트에 포르쉐·아우디·BMW 등 고급 외제차가 즐비한 현실을 고발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사진은 커뮤니티 캡처. [사진=보배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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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LH 임대 아파트인데…차량들 이게 현실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파주의 한 LH 임대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작성자 A씨는 주차장에 있는 BMW 7시리즈, 아우디 a7, 포르쉐 등 외제차와 현대 제네시스 G80, 기아 K9 등 고가 차량의 사진을 올리며 "이런 차들이 주차하고 입주민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는데 이게 현실인가"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해당 게시글은 26일 기준 추천 수 776회, 댓글 수 103개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기 파주 한 LH 임대아파트에 포르쉐·아우디·BMW 등 고급 외제차가 즐비한 현실을 고발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사진은 커뮤니티 캡처. [사진=보배드림] |
누리꾼들은 "구형·중고·법인차로 편법으로 (임대아파트에) 들어간 진상들", "당국은 단속을 하지 않는 거냐", "가난한 자들은 임대아파트도 도둑맞는 현실"이라며 분노를 표현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구형 차량의 감가상각을 감안해야 한다", "임대아파트 살면 외제차도 타지 말아야 하느냐", "일부의 사례를 전체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현재 LH 국민임대와 행복주택의 경우 2024년 기준 차량 가격 3708만원 이하, 공공임대주택은 3683만원 이하, 장기 전세는 3496만원 이하여야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기존입주자·철거민 특례 등으로 적용이 유예되거나 감가상각이 인정돼 편법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임대주택 입주·재계약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을 보유한 LH 입주민은 총 311명이며 △BMW(50대) △벤츠(38대) △테슬라(9대) △아우디(9대) △포르쉐(5대) 등의 고급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고가 차량을 보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LH는 입주자 자격조회 등을 더욱 강화하는 등 제도의 미비점을 적극 보완해 정말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 등에 주거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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