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기념관 개관식 자료사진 |
(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진천군이 '헤이그 특사'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의 서훈(현재 대통령장)을 대한민국장으로 높이기 위한 운동에 나섰다.
군은 우선 선생의 업적 재평가와 홍보 등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선생을 알리기 위해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 선생 업적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 전단을 배포하고 감사의 글 남기기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군은 또 지난 4월 보훈부가 발표한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및 기억계승 방안' 세부 내용에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 추진에 관한 사업이 포함된 만큼 제80주년 광복절이 있는 2025년 서훈 승격을 위해 국민 공감대 형성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초 지역 최대 축제인 생거진천문화 축제장에 선생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이상설 선생의 업적에 대한 홍보와 서훈 승격 염원 서명운동을 펼쳐 3일간 2천585명의 서명을 받았다.
같은 달 18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에서 주최한 최태성 강사 초청 토크콘서트를 통해 '행동하는 지식인, 이상설'이라는 주제로 이상설 선생에 대한 홍보는 물론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독립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한 거목"이라고 강조한 뒤 "공적에 비해 서훈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 운동을 벌인다고"고 말했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이상설 선생(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편 군은 지난 3월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개관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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