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왼쪽부터), 김종태 팬스타라인닷컴 대표이사, 오하마 다츠야 쇼센야이마 사장, 나카야마 요시타카 이시가키시 시장이 팬스타드림호 매매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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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오사카를 오가는 페리선 '팬스타드림호'가 일본에 인도되어 내년 가을부터 오키나와현 이시가키~대만 기륭 항로를 운항한다.
팬스타그룹 해운 계열사 팬스타라인닷컴은 일본 쇼센야이마와 선박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팬스타드림호 선상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과 김종태 팬스타라인닷컴 대표를 비롯한 팬스타그룹 임원진, 나카야마 요시타카 일본 이시가키시 시장, 오하마 다츠야 쇼센야이마 사장 등이 참석했다.
팬스타그룹은 2002년 일본에서 연안여객선으로 사용하던 팬스타드림호(2만2000톤급)를 도입해 객실을 고급화하고 다양한 편의시설 및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일본 오사카 정기크루즈와 연안크루즈인 부산원나잇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 배를 기존 항로에서 운항한 뒤 내년 6월 말까지 쇼센야이마에 인도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설립된 쇼센야이마는 앞으로 이시가키시가 일정 지분을 참여하는 민관합작 형태로 운영 예정이다. 이시가키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만과의 인적·물적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륭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했으며, 내년 가을 선박 운항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팬스타드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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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드림호는 1990년 포워딩회사로 출발한 팬스타그룹이 처음으로 보유한 1호 자체 선박으로, 종합해운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다. 오사카크루즈와 부산원나잇크루즈의 이용객은 각각 150만명과 2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팬스타그룹은 팬스타드림호를 대체할 새 배 '팬스타미라클호'를 부산 대선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진수식을 했으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 4월 취항 예정이다.
팬스타미라클호는 국내 최초의 호화 크루즈페리로, 발코니 객실과 야외수영장 등 유럽 정통 크루즈 수준의 실내와 시설 등을 갖춘다.
김현겸 회장은 “팬스타드림호가 그룹의 성장 발판이 된 것처럼 이시가키시가 새로 개설한 기륭 항로에서 많은 사람과 화물을 수송해 지역 발전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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