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언론사 20곳을 대상으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2019년 직원 5명이 램시마 판매로 영업을 개시한 뒤 현재는 80명의 직원들이 의약품 7종을 판매하고 있다. 매출은 직판 3년 차인 2022년 매출액 1억 유로(약 1500억 원)를 돌파했고, 올해도 가파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기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참석해 회사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셀트리온이 경쟁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기업들과 달리 임상부터 판매까지 산업 전 과정을 단일 회사에서 운영 중인 만큼 업무 효율성과 시너지 측면에서 강점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수년간 쌓아온 직판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단 점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에도 현지 의료진 등 주요 이해관계자(KOL)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자사와 협력을 통해 얻게 될 중장기적 이점을 소개하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독일은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로 의료 산업 전반에서 시장성과 상징성을 모두 지닌 핵심 국가로 꼽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IV∙SC)은 독일에서 7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31%,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25%,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22% 등 항암제 분야에서도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출시로 독일에서 항체 바이오 의약품 명가로서 본격적인 위상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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