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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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 서비스(EaaS) 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EaaS 사업 담당 조직을 만들고,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조직도 확대했다.

2022년 말 출범해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하던 '에이블'(AVEL)과 '쿠루'(KooRoo)도 각각 EaaS 사업 담당과 BaaS 사업 담당에 통합, 운영된다.

에이블과 쿠루가 지난 2년간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이룬 만큼 정규 조직으로 편입해 기존 조직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확장 등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에이블은 EaaS 사업 담당 조직에 통합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EaaS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쿠루는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과 배터리 리스, 렌털 등 사업을 맡고 있는 기존 BaaS 사업부와 시너지를 도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비전 공유회를 통해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또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BaaS, EaaS 등 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신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선제적으로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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