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활동 우수자 정부포상 22명 중 10명 아프리카와 인연
'2024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올해 15회인 '개발협력의 날'을 맞아 정부가 선정한 유공자 포상자 명단에 각종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희망을 전파한 이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26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훈장과 포장 등을 수여한 22명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10명이 아프리카와 관련한 활동으로 정부포상을 받았다.
정부는 수원국(원조받는 나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수원국과 우호관계 증진, 우리나라 국격 제고에 기여한 국내외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외과의사 출신인 박세업(62)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은 2012년부터 모로코에서 거주하며 의료기술 향상, 의료인력 역량 개발, 질적 의료서비스 제공 등 여러 보건사업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박 본부장은 아프리카 국가 중 모로코와 모리타니에서 스마트 약상자를 통한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교육·문화·직업 창출의 기회를 제공했다.
과학자인 이협승(69) 탄자니아 에너지-산업연계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장은 탄자니아 농촌에 친환경 태양광발전소 4기를 건설했다. 또 스마트미터를 이용해 수혜자가 부담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모델을 개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센터장은 아프리카형 전기 오토바이 개발을 주도해 소득증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탄소배출권 판매로 인한 수입 창출을 도모하며 탄자니아 제조 산업 발전에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윤동균(47) 한국농어촌공사 차장은 에티오피아 농업 수자원 개발을 위해 2015년부터 약 7년간 현지에 파견돼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도도타군 관개 및 농촌개발 역량강화사업' 설계 및 시공감리 총괄 단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윤 차장은 '콩고민주공화국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사업' 수자원 전문가로 참여해 정수장을 건설했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관개시설 건립사업 사업' 시공감리 총괄 단장으로 활동한 공로 등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유나(41)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책임대외협력관, 박준우(40) 유엔개발계획(UNDP) 민주콩고국가사무소장, 김병규(38)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미래전략연구팀 과장, 양창열(58) 한국방송통신대 국제협력팀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월드비전(대통령 표창)과 팀앤팀·가나 과학산업연구청 농촌진흥청(이상 국무총리 표창)이 국내외 유공자로 선정됐다.
월드비전은 르완다 여성 가장 가구의 극빈상태 개선 사업, 팀앤팀은 남수단 난민 최대 수용국 중 하나인 우간다 라이노 및 임베피 난민정착촌 지원 사업, 가나 과학산업연구청 농촌진흥청은 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신품종 개발 사업 공로를 저마다 인정받았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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