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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HD현대重, 최신예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으로 K-함정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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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해군에 인도···'3축 체계' 핵심

'세종대왕급' 대비 공격·방어 능력 향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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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다 수상함 건조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해군의 최신예 함정인 정조대왕급 구축함과 울산급 Batch-Ⅲ 호위함의 연구개발과 선도함 건조를 도맡으며 국내 함정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Batch-Ⅱ)의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2019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해 2022년 7월 진수했으며 시험평가를 마친 후 올해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이 건조가 완료되면 우리나라'‘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전력이 될 전망이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으로 최대 30노트(55km/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가스터빈 엔진 4기와 함께 연료절감형 보조추진체계인 1.7MV급 추진용 전동기 2기가 탑재된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1세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대비 공격과 방어 능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SPY-1D 위상 배열레이더와 이지스전투체계 베이스라인 9.0 등 최신형 이지스전투체계로 무장해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의 탄도를 식별할 수 있다. ‘통합소나체계’가 탑재돼 대잠 작전 수행 능력도 향상됐다.

정조대왕함의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 탄도유도탄,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경어뢰 등이 탑재됐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정조대왕함의 실무장 사격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또 다른 최신예 함정 충남함 역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를 앞두고 있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구형 호외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할 6척의 3600톤급 신형 호위함 울산급 호위함(Batch-Ⅲ)의 첫 번째 함정이다.

기존 울산급 호위함(Batch-Ⅱ)가 주로 대잠능력 향상에 역점을 둔 것에 비해 Batch-Ⅲ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해 한 세대 앞선 기술로 연구 개발해 성능이 진일보했다.

충남함에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복합센서마스트, 수상함 소노부이(음파탐지장치) 신호 수신체계 등 다양한 신규 장비가 탑재돼 대공능력을 비롯한 전투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는 이지스 레이더처럼 4면 고정형 위상배열레이더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함정의 추진은 Batch-Ⅱ와 같은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 방식이 적용됐으나 전기 추진 방식의 저속구간에서는 회전수 조정을 통해 소음 수준을 낮춤으로써 대잠 작전능력도 더욱 높였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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