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기능성 유리파우더
2022년부터 신사업 육성
식품포장재 진출 기반 마련
2022년부터 신사업 육성
식품포장재 진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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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의 기능성 신소재 ‘퓨로텍(PuroTecTM)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제품 안전성을 입증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식품 포장재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이달 초 LG전자의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식품접촉물질(FCS, Food Contact Substances)로 승인했다.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항균·항곰팡이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성 유리 파우더다.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정관에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이를 신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의류·건축 자재·포장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고, B2B(기업간거래)로 공급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퓨로텍은 Pure(오염되지 않은·깨끗한), Protect(보호하다),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다. 제품을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퓨로텍 제품군을 갖추고 국내외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와 미국 NPE(National Plastic Exposition)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차이나플라스에서는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매출도 성장세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먼저 퓨로텍 판매를 개시했는데, 올해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번 FDA의 승인을 발판 삼아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으로도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인증은 공신력 있는 미국 기관에서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FDA는 유통 또는 조리 과정에서 내부 식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포장재 등을 까다롭게 검증한다. 미국에서 판매·유통되는 식품접촉제품(음식물 보관 용기, 식품 포장재 등)에 적용하는 항균 보존제는 FDA의 허가가 필요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리 파우더 퓨로텍은 활용 범위가 넓고 성장도 기대되는 신사업 영역”이라며 “FDA의 승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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