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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예비평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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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보편적 가치 요건 충족 가능성 있어"

국가유산청, 국내외 절차 추진 예정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예비평가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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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숙정문 구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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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한 ‘한양의 수도성곽’에 대한 ‘세계유산 예비평가’ 결과가 발표됐다고 26일 밝혔다.

‘예비평가’는 유네스코가 2021년 신설한 제도다. 각 국가가 세계유산의 등재 신청 준비 초기 단계부터 자문기구와의 사전 논의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9월 ‘한양의 수도성곽’ 예비평가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로부터 1년여 간의 서류심사를 거쳐 그 결과를 통보 받았다.

평가 결과 ‘한양의 수도성곽’은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 증거’라는 등재기준에 근거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으며 진정성과 완전성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비교분석 연구, 유산의 보호·관리체계 강화 방안 마련 등의 권고사항이 포함됐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 방어를 위해 축성한 성곽을 일컫는 유적이다.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아우른다.

예비평가를 마친 ‘한양의 수도성곽’은 국내에서 향후 세계유산 ‘등재신청대상’ 선정을 위한 두 차례의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뒤 심사를 거쳐 최종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예비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지자체(서울특별시,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권고사항 등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세계유산 ‘등재신청대상’ 선정 등 국내외 절차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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