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10%·멕시코와 캐나다에 25% 부과
“펜타닐·불법 이민자 유입 끝날 때까지 계속”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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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약과 불법 이민자 유입 등을 이유로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거의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 관세 이외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멕시코 등을 통해 합성 마약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데 대한 대응 조치다.

또 그는 같은 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유입이 끝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이 합성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펜타닐 밀매업자에게 사형을 부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마약은 주로 멕시코를 통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이를 중단할 때까지 우리는 중국에 대해 어떤 추가 관세보다 더 높은 10%의 추가 관세를 미국에 수입되는 수많은 중국산 제품 전체에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다시피 많은 사람이 이들 지역을 통과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범죄와 마약을 반입하고 있다”며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 그리고 모든 불법 입국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때까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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