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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혼외자 논란’ 부담? 정우성, 청룡영화제 참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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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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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혼외자 논란’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배우 정우성의 청룡영화제 참석에 관심이 쏠린다. 정우성의 청룡영화제 참석에 대해 소속사 측은 “영화제의 본질에 우선을 두고 (참석을)논의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아직 사흘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소속사 측에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로선 그의 청룡영화제 참석 여부는 불투명인 셈이다.

그렇다면 소속사에서 밝힌 ‘영화제의 본질에 우선을 둔다’는 입장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청룡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진흥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1963년 11월30일, <조선일보> 주최로 시작돼 첫 테이프를 끊었다.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국내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청룡영화제는 영화인들에게는 축제의 장으로 통한다. 내로라하는 인기 배우들은 물론, 관객들을 끌어모았던 작품을 촬영한 감독들 등 영화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 있는 자리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정우성의 참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정우성으로선 최근 불거진 논란도 감안하지 않을 없다. 문가비 출산 및 ‘혼외자 논란’이 불거진 후 청룡영화제 참석이 첫 공식 석상이라는 점은 그의 참석에 굴레가 돼 버렸다.

참석하게 될 경우, 취재진의 질문세례와 함께 이번 모델 문가비의 출산과 친자로 확인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우성도 이 부분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영화제에 불참했다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기라도 한다면 정우성 개인으로는 물론이거니와 청룡영화제 자체로도 오점으로 기록될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을 사전에 영화제 측과 조율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다.

극중 이태신 장군 역으로 활약했던 정우성의 수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 개봉했던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수 1312만명을 기록하는 대흥행을 거뒀기 때문이다(역대 한국 영화 중 30위). 게다가 실관람객 평가 점수 및 누리꾼 평점도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을 기록했던 부분도 고무적이다.

현재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후원은 대상그룹이 하고 있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신인감독상 등 영화 각 부문에 그해 맹활약했던 작품 및 감독, 주연배우들에 대한 시상을 해오고 있다.

이번 청룡영화제는 30년 동안 안정적인 진행을 해왔던 배우 김혜수 대신 배우 이제훈과 한지민이 마이크를 잡는다. 심사 대상은 지난해 10월12일부터 지난 10월10일까지 국내에 개봉된 한국 영화다.

이번 청룡영화제엔 <파묘>(12개 부문), <서울의 봄>(9개 부문), <베테랑2> <탈주> <핸섬가이즈>(7개 부문), <리볼버>(5개 부문), <원더랜드>(4개 부문), <빅토리> <패스트 라이브즈>(3개 부문), <너와 나> <대도시의 사랑법> <시민덕희> <장손> <파일럿> <한국이 싫어서>(2개 부문)이 각각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우주연상엔 이성민(<핸섬가이즈>), 이제훈(<탈주>),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청룡영화상의 심사는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누리꾼 투표와 영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후보작을 선정한 뒤, 청룡영화상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심사위원회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뽑는 방식이다.

청룡영화제 측은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 및 진행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는 독특한 방식은 국내는 물론, 외국의 유수 영화제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청룡영화상만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제도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했다.

여우주연상에는 고아성(<한국이 싫어서>),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전도현(<리볼버>), 탕웨이(<원더랜드>)가 이름이 올랐다.

최우수작품상엔 <베테랑2> <서울의 봄> <파묘> <패스트 라이브즈> <핸섬가이즈> 5개의 작품이, 감독상엔 김성수(<서울의 봄>), 김태용(<원더랜드>), 류승환(<베테랑2>), 이종필(<탈주>), 장재현(<파묘>) 감독이 후보에 올라 있다.

청룡영화제는 오는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예정돼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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