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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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싸고 지도부가 공개 충돌한 것에 대해 "당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분들의 의도는 당원 게시판이 앞으로 잘되도록 해 보자는 게 아니다. 결국 최종 타깃은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아니면 한 대표의 리더십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지금 이런 일련의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중요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고가 있는 날에 우리 당에서 우리끼리 갈등 상황이 빚어지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에서 한 대표를 겨냥한 김민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을 최고위원회 발언에서, 그것도 공개 발언으로 하면서까지 당의 갈등 상황을 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당원들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할 것"이라며 "어제같이 중요한 날 최고위원회에서 공개 발언으로 할 얘기인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의 전날 비판에 대해 "(당원 게시판 전수조사 자료를) 어느 의원은 보고, 최고위원 누구는 보고 누구는 보지 못한 게 아니라 저도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당대표 사퇴 글 등을 쓰면 고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대표한테 사퇴하라고 정도의 글도 작성하지 못하면 그게 건강한 당이냐"며 "문제 되지도 않는 것을 법률자문위원회에서 고발한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친윤계(친윤석열계)의 당무감사 요구에 대해선 "당무감사에서 어떤 결과를 밝힌다고 한들 당무감사위원장 등이 한 대표의 측근이니까 우리는 못 믿겠다 그러지 않겠냐"며 "어떤 결과를 내고 어떤 답변을 하더라도 결국은 계속해서 다른 답변을 요구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전날 위증교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어제 짧은 보도자료만 보는 데도 1시간 넘게 걸렸고, 1시간 넘게 봤는데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판결 이유를 납득 못 하겠다"고 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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