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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특징주]엠오티,삼성SDI LFP 배터리 양산 핵심 협력사…공모가 회복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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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차전지 조립 설비 기업 엠오티가 강세다. 삼성SDI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조립공정 개발(PILOT) 라인을 납품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엠오티는 지난 18일 공모가 1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차전지 조립 공정에 대한 독자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26일 오전 10시24분 엠오티는 전날보다 7.34% 오른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오티는 양극 및 음극에 탭을 접착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탭 웰딩 장비와 배터리 형태를 형성하고 밀봉하는 패키징 장비를 제작하는 이차전지 조립 설비업체다. 삼성SDI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세대별 이차전지 조립 설비를 공급하며 국내 유일의 삼성SDI 탭 웰딩 및 패키징 조립 공정 설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9월 울산 사업장에서 LFP 마더라인 구축을 공식 발표했다. 장비 공급사 선정을 완료하며 2026년 양산 목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엠오티는 삼성SDI의 생산 일정에 맞춰 ESS용 LFP 배터리 조립 공정 장비를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엠오티 김충규 부사장은 "삼성SDI의 LFP 배터리 양산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랜 양산라인 구축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시장에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엠오티는 핵심 경쟁력인 고속 테이핑과 초정밀 얼라인 기술력을 더해 대면적 LFP 배터리 조립 설비(파일럿 라인)를 개발 완료했다. 자체 개발한 LFP 대면적 배터리 조립 설비는 EV용 배터리 조립 설비 대비 4~5배로 높은 체적 규모가 크지만 단위 설비당 생산능력은 EV용 배터리 조립 설비와 동일한 생산효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삼성SDI에 LFP 대면적 배터리 조립 설비 개발 및 납품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엠오티는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희망범위(1만2000~1만4000원)의 하단 미만인 1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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