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4년 12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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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10명 중 8명은 한국은행이 28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2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6일 발표한 ‘2024년 1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금투협이 국내 채권 관련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15~20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11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나머지는 17%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문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채권 전문가는 직전(36%)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금리 인하가 지연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채권금리에 대한 심리는 전월과 차이가 없었다. 시장 금리 등락이 혼재한 영향이다. 다음 달 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자 비율은 64%,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응답자는 12%,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응답자는 24%로 지난달과 같았다.
반면 물가와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는 고환율 고유가 영향으로 악화했다. 다음 달 물가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 비율은 전월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30%로, 전월(8%)보다 22%포인트(p)나 상승해서다.
최근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진 만큼 응답자의 21%는 환율상승을 전망했다. 이는 전월(4%)보다 17%p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이를 종합·분석해 산출한 다음 달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11.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6.5)보다 하락한 수치다. BMSI 결과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 위축을 의미한다.
[이투데이/손민지 기자 (handm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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