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로 표현한 성장 이야기...대전지역 3명 입상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대전문지초 사누디 학생과 지도교사가 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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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총 3명의 학생 중 초등부, 중등부 2명이 교육부장관상을, 중등부 1명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교육부와 LG가 주최하고 중앙다문화교육센터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3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시·도교육청 예선 및 본선 대회를 거친 대표 학생 초등부 27명과 중등부 25명이 한국어 및 17개의 언어로 대회에 참가했다.
초등부는 자유주제로 모국어 및 한국어로 각각 3분씩 발표하고, 중등부는 자유주제로 모국어와 한국어로 각각 2분씩 발표와 2분간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전의 대표로 참여한 대전문지초 사누디 학생은 싱할라어로 ‘나의 이중언어 성장 이야기’, 대전대신중 박사헌 학생은 중국어로 ‘줄탁동시’, 대덕중 솝다 학생은 몽골어로 ‘인싸 K중학생의 비결’을 제목으로 각각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성장한 이야기를 풀어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이주배경 학생의 강점인 이중언어를 강화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학습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상 학생에게는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LG다문화학교 언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우리 학생들과 지도교사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이는 대전시교육청의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이주배경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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