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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1년…439명 일상회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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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가 지난 1년 여간 스토킹 피해자 439명을 지원했으며, 피해지원 건수는 총 3666건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심리상담, 법률지원, 이주비 지원, 민간경호 등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이 같은 지원체계를 전국 최초로 마련한 이후 현재의 센터로 운영을 강화했다.

시는 경찰과의 협조로 '스토킹 피해지원 핫라인'을 구축해 피해자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피해자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된다. 개인정보 보호와 핫라인 보안성을 중요시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뉴스핌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사업 운영실적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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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의 지원 항목으로는 ▲전문 심리상담 ▲법률지원 ▲이주비 지원 ▲민간경호 ▲긴급주거시설 지원 등이 있다. 또 시는 피해자에게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업무 매뉴얼을 제작했다.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만큼, 전문 심리상담사 120명이 심리 대응에 나섰다.

법적 지원을 위한 '스토킹 피해 법률지원단'은 88건의 법률 지원을 제공하며 피해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가해자의 실형 선고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사례도 있었다. 가해자의 출소에 따라 신변 위협을 받는 피해자에는 최대 100만원의 이주비를 지원하고 경호팀이 52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시는 스토킹 피해자에게 종합적인 법률, 의료, 복지 지원을 제공하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와 연계하여 의료지원도 실시 중이다. 긴급주거시설과 장기보호시설을 운영하며 총 150명을 보호하고 있고 반려동물 보호도 지원하고 있다.

센터 이용자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서비스 전반의 만족도는 4.83점이었다. 센터 이용자의 피해 실태 분석에서 가해자의 65.1%가 전 연인이었으며 피해자는 2건의 중복 피해를 겪고 있었다. 10명 중 7명은 교제폭력 등의 추가 피해를 보고했다.

시는 이러한 실태를 바탕으로 법률·심리지원을 강화하고 교제폭력 피해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자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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