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사장, 사내 게시판 통해 임직원에 고별사 전해
"모두의 힘 모아 회사 키워…1등 설 날 기다리며 응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LGU+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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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우리 회사가 비록 경쟁사에 뒤져 3위이지만 사람은 우리가 1등"이라며 임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제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보냈던 LG유플러스를 이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 1999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에 입사해 20년 이상 근무하며 사장직까지 오른 내부 인사다. 지난 2021년 3월 대표로 취임한 이후 약 4년 동안 재임해왔다.
황 사장은 "1999년 6월 1일 강남에 있던 사무실에 첫 출근을 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온갖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함께 했던 회사를 떠나려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가입자 600만의 성과, 3사 합병과 LTE를 통한 도약, 그리고 모바일 회선수 2위 달성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모두의 힘을 모아 회사를 키워오는 그 대열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가 임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는 "전 항상 이렇게 생각해왔다. 남들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위치에 간 것일 뿐이고 우리는 순수하게 사람의 힘으로 이 위치까지 왔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가장 열정적으로 일하는 집단이고, 결국에는 우리가 1등으로 간다. 이 믿음을 더욱 굳건히 가지면서 떠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사장은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앞으로의 여정에는 이제 뒤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도록 하겠다"며 "항상 제게는 좋은 선배님들이 있었고,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제가 선배이자 리더의 위치에 있게 되면서는 정말 훌륭한 후배들을 만났다"며 "그들과 함께 저도 성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제가 운이 좋고 복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LG유플러스가 지속 성장하여 1등으로 우뚝 설 날을 기다리며 응원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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