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건설업 감소, 제조·기타업 증가
50인(억) 미만에서 감소, 50인(억) 이상은 증가
전국철도 지하철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철도 지하철 중대재해·질병에 대한 종합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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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총 443명으로 전년동기(459명)대비 16명(-3.5%)이 줄었고, 사고 건수도 411건으로 38건(-8.5%) 감소했다.
업종별 사망자 수는 건설업이 203명(사고건수 2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7명(-15.4%), 사고건수도 35건(-14.9%)이 줄었다. 반면 제조·기타업 사망자 수는 134명(사고건수 10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명(11.9%)이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인(억) 미만'에서 사망자 수는 249명(사고건수 24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8명(-6.7%), 사고건수도 16건(-6.1%) 감소했다.
'50인(억) 이상'에서의 사망자 수는 194명(사고건수 16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명(1.0%)이 늘었다. 하지만 사고건수로 보면 22건(-11.7%)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자체는 줄었지만, 사망자 수가 늘어난 데는 산업재해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떨어짐', '부딪힘', '깔림·뒤집힘'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재·폭발', '감전', '물체에 맞음'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올 상반기까지는 대형사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사고사망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업의 전년동기대비 사고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사고사망자 수 감소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부는 중대재해 다수 발생 업종·지역을 집중 모니터링해 현장점검·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또 산업안전 점검·감독이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될 수 있게 내실화하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사가 위험성 평가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도하는 등 사망사고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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