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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스텔스 창과 방패 싸움 어디까지…中, 스텔스 뚫는 레이더 막는 코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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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의 저주파, 유도된 전류 통해 열로 변환돼 공기 중 방출시켜

국방기술대 연구팀 “中, 미래 전쟁에서 승리하는 열쇠” 자신감

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이 11월 중국 최대 에어쇼인 주하이에어쇼(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차세대 항공모함에 탑재할 스텔스 전투기인 젠(J)-3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4일 중국군 산하 신문전파센터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J-35로 추정되는 전투기 날개 사진. <사진출처: 웨이보>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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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군은 스텔스 방지 레이더의 눈을 멀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스텔스 코팅 소재를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이 소재는 다양한 각도에서 발사된 저주파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두께는 인쇄용지 두 장에 불과하다고 SCMP는 전했다.

안티 스텔스 레이더는 파장이 센티미터 또는 심지어 수 미터에 이르는 전자파를 방출한다.

현재 스텔스 항공기에 코팅된 재료는 얇기 때문에 이러한 장파 신호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없다.

중국은 해안과 해군 함정에 다수의 스텔스 방지 레이더를 배치했다. 인민해방군(PLA)은 이러한 레이더가 상당한 거리에서 미국의 F-22 , F-35 등 스텔스 전투기를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립 국방기술대학(NUDT) 과학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소재는 파장이 70cm에서 20cm에 이르는 전자기파를 열로 변환할 수 있다.

여기에는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스텔스 방지 레이더의 작동 대역폭, 즉 P대역과 L대역이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이 소재는 가볍고 유연하며 대량 생산이 쉬워 스텔스 기능이 필요한 항공기나 기타 무기 플랫폼을 덮는 데 적합하다”며 자신들의 작업은 “물리학의 기본 법칙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가중점실험실 추이 카이보 연구원은 10월 중국어 저널인 ‘통신공학’에 게재한 심사평가 논문에서 “주기적 또는 비주기적 배열을 통해 얻어진 인공 복합 재료는 자연 재료에서는 얻을 수 없는 물리적 현상과 응용 분야를 달성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이 특수 구조는 메타물질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추이와 동료들은 알려지지 않은 금속을 사용하여 코팅 위에 특수 회로를 만들었다. 저주파 전자기파가 코팅에 부딪히면 금속 호일 층 표면에 전류가 유도된다. 이러한 전류는 열로 변환되어 빠르게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 기술은 무겁고 비싼 자기 성분이 필요없이 전례 없는 초광대역 저주파 스텔스 효과를 달성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군사 장비에 적용하기에 비용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추이와 동료들은 이 기술이 “중국이 미래 전쟁에서 승리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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