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청장, 서울서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 면담
농진청은 26일 권재한 청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굴람 무함마드 알리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을 만나 양국 간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굴람 무하마드 알리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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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청장은 '개발협력의 날' 공적개발원조(ODA) 유공자 대통령 표창 수상차 내한한 굴람 무함마드 알리 청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파키스탄 식량안보 해결과 소농의 소득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진청은 지난 2020년 8월 파키스탄 농업연구청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이슬라마바드에 코피아(KOPIA) 파키스탄 센터를 개소하는 등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코피아 파키스탄 센터는 파키스탄 농업연구청과 공동으로 씨감자 생산기술, 가축 개량 및 사료 생산기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는 한국형 무병 씨감자 생산 시스템을 보급해 파키스탄 씨감자 자급률을 높이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 평가해 2023년 국책사업으로 지정, 5년간 25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씨감자 생산 및 보급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2028년에는 파키스탄 전체 씨감자 소요량의 30%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청장은 굴람 알리 청장에게 씨감자 생산·보급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올해부터 시작하는 가축 개량과 선진 사료 기술 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해 파키스탄 식량안보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굴람 알리 청장은 농진청이 코피아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 농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감자와 축산 사업에 더해 기후변화 대응 및 스마트농업 기술 등 선진 농업기술 전수를 적극적으로 희망했다. 또 파키스탄 연구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 선진 농업기술을 배울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파키스탄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에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해 농가 소득을 높임으로써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권 청장은 "한국형-농업기술로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을 견인하고 세계적 식량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농업기술 ODA 사업의 핵심 가치"라며 "농진청은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기아 극복을 지원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도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전수해 지구촌 식량문제 해결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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