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개발사업으로 안전과 휴식 침해, 일상생활 힘들어"
공사업체·전주시 "불편 해소 노력…주민들과 소통할 것"
26일 감나무골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민 권리회복을 위한 진보설래임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감나무골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보상하라"고 촉구했다.(대책위 제공)2024.11.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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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전북 전주시 서신동 인근 주민들이 사업자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휴일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때문이 일상생활조차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26일 '감나무골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민 권리회복을 위한 진보설래임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감나무골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아파트 주변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소음과 차량 파손 등 주민들의 피해가 매우 크다"며 "특히 최근에는 휴일도 없이 발생하는 공사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공사업체와 책임자들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주민들은 주민권리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우리의 권리를 호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일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감나무골 개발사업을 규탄한다"며 "공사업체와 전주시는 주민 권리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사업체와 전주시는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소음 관련 항의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불편 최소화를 위해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도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문제들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지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해 공사업체 등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감나무골 재개발 사업은 전주 서신동 일대 300여 가구의 오래된 주택을 헐고 아파트 3개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와 한라건설은 11만8444㎡ 규모 부지에 지하 3층~20층 아파트 28개동 총 1986세대를 조성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은 2026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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