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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동덕여대 사태' 지속…총학 "완전 철회" VS 학교 "본관 점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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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기로 하며 학생들의 시위는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래커칠 등 시위로 인한 학교 측 피해 보상 문제로 의견 대립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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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진행 중인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학교 측과의 3차 면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학교 처장단과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차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은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지만, 지난 21일 진행됐던 2차 면담에서 진전된 사항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면담에는 학교 측에서 총장·비대위원장 등 10명, 학생 측에서 총학생회·중앙운영위 등 10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2차 면담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어 대립했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논의를 중단했다.

학생들은 남녀공학 논의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본관 점거를 계속할 예정이다. 반면 학교 측은 본관 점거 해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동덕여대 측은 "본관 점거가 풀리지 않아 행정 마비가 길어지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달했으나 (총학생회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동덕여대는 총학생회와의 2차 면담 이후 남녀공학 논의를 잠정중단하기로 했다. 또 논의 재개시 학생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를 해제하고 수업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총학생회 측은 "남녀공학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으면 본관 점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학교 측은 "입장문을 전제로 본관 점거 해제를 논의하기로 약속한 바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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